본문 바로가기
시사, 사회, 경제

카카오톡 개편 논란 '선물하기'는 왜 흔들리나?

by 포키7 2025. 11. 6.
반응형

안녕하세요? 포키7입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최근 업데이트를 둘러싸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편이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선물하기' 서비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친구' 탭 개편과 이용자들의 '패싱' 현상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카카오톡이 첫 화면인 '친구' 탭을 기존의 목록 방식에서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태로 변경한 이후, 약 한 달간 '선물하기' 거래액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한 날은 하루 거래액이 10억 원가량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이용자들의 '친구 탭 패싱'이 꼽힙니다. 많은 이용자가 "친밀도가 낮은 지인들의 근황까지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개편된 '친구' 탭 자체에 들어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T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보답'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한 이용자가 탭 이용을 중단해 선물을 보내지 않으면, 나중에 그에게 돌아올 답례 선물까지 총 두 건의 거래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생일 선물 유도', 오히려 반감만 샀나

노골적으로 변한 '생일 친구' 알림 방식도 이용자들의 반감을 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개편 전에는 생일인 친구 목록을 이용자가 숨기거나 표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 선택 기능이 사라지고 '친구' 탭 상단 아이콘과 프로필 목록을 통해 이중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생일 선물을 유도해 수익을 내려는 의도가 과도하게 드러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오히려 선물을 보내려던 마음마저 사라지게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카카오의 입장과 향후 전망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공식적으로 "특정 매출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선물하기는 명절이나 수능과 같은 시즌별 변수에 따라 거래액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며, 거래액 감소를 개편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데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번 개편을 주도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친구' 탭 피드에 광고를 유치해 '선물하기' 거래액 감소분을 상쇄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용자 경험(UX) 개선을 명분으로 한 개편이 실제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해치고, 나아가 핵심 수익 모델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국민 앱의 지위를 가진 카카오톡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 포키7이었습니다.

반응형